3월 18일. 출국, 아키하바라
블로그 이전으로 인해 글을 전체 옮겼습니다.
원글 : http://naver.me/5SsPgLrz (2016. 3. 24. 2:34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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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이전에도 몇 번 갔었지만 여행기를 써본 적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많이 부족할 수 있지만 그런 부분을 감안하여 봐주셨으면 합니다.
(글쓴이의 귀찮음으로 스크린샷의 경우 사진을 깔끔하게 자르지 않았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먼저 이 여행을 계획하고 떠나게 된 계기는 바로 3월 19일에 미나세 이노리의 팬미팅이라고 볼 수 있는 이노리마치 감사제가 열리는데 여기에 제가 티켓 선행 신청을 해서 뽑혔기 때문인데요.
1부 13:00, 2부 16:00 3부 19:00로 진행된 가운데 저는 1차 선행 추첨에서 2부와 3부의 티켓을 얻어낼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1부인데... 1부 티켓은 2차 선행 추첨에서도 저에게 허락하지 못하여 결국 1부는 못가게 되었습니다...
일옥에서 티켓들이 올라오기도 했지만 일반적인 라이브도 아니고 팬미팅인데 그 방법은 당당하지 않아서 내키지 않았고, 또 체크를 다 한다는 모양이라 결국 지르진 않았습니다.
여튼 이 이노리마치를 중심으로 도쿄 여행 계획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이노리마치만 짧게 갔다오고 3/31, 4/1에 있는 러브라이브 파이널 라이브도 갈 계획이었지만 돈이 허락을 해주지 않았기에 파이널 라이브 직관을 포기하고 결국 뷰잉으로... ㅠㅠ
먼저 각 날짜마다 여행타이틀을 달자면
3/18 출국, 아키하바라
3/19 이노리마치
3/20 역시 내 청춘러브코미디는 잘못됐다 성지순례(치바)
3/21 러브라이브 성지순례
3/22 귀국
정도가 되겠네요
이 글은 3월 18일의 내용만 담았습니다.
비행기 시간은 오전 11시.
그래서 평범하게 일어나서 밥먹고 김해공항으로 향했습니다....만....
하필 그날 비가 오고 바람도 좀 많이 불었던 탓에 비행기가 지연되어 11시 45분으로 연기 ㅠㅠ...
안그래도 오후에 도착해서 아키하바라를 제대로 구경할 수 있을지 걱정이었는데 시간이 더 지연되니까 더 답답하던...
여튼 결국 비행기에 탑승!
도쿄까지 가는데 2시간 밖에 안걸리지만 에어부산에서는 기내식을 주더라구요.(저번에 오사카 갈때도 기내식을 주던)
뭐 맛은 그럭저럭입니다. 적당히 배 채울 정도? 비행기 기다린다고 점심도 못먹었더니 허겁지겁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
여튼 그렇게 나리타 공항에 도착!
오사카 가서 간사이 공항에서는 출국심사한다고 1시간 정도를 서있었던 기억이 나서 허겁지겁 내려갔는데 역시 3월이라 그런가 간사이 공항 때에 비해서는 줄이 별로 길지 않더라구요.
한 3~40분 정도 기다렸다가 출국심사 끝나고 캐리어 챙기고 공항을 나왔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이제 나리타 공항의 문제점이... 중심지인 도쿄역까지 가는데 지하철을 타고 1시간반 정도가 걸린다는 거죠.
물론 스카이 라이너를 타면 1시간 전에 도착하겠지만 저로써는 돈을 아껴야하기에 어쩔 수 없이 싼 스카이 억세스를 타기로 결정.
그리고 이번 여행은 지하철로 여기저기를 다닐거라 편의를 위해 아예 PASMO 카드를 뽑았습니다.
스이카 얘기만 듣고 가서 스이카 발급받는곳을 찾았는데 영 안보이더라구요.
근데 파스모나 스이카나 똑같다는 거 같아서 그냥 파스모를 뽑았습니다.
파스모 발급받을 때는 보증금이라는게 있어서(500엔) 5000엔 충전해서 뽑으면 보증금이 자동으로 빠져서 카드 잔액은 저절로 4500엔이 됩니다.
물론 돌아갈 때 파스모를 반납하고 보증금을 돌려받으면 되지만 저는 뭔가 아까워서 그냥 가지려고요 ㅎㅎ
게다가 이게 이름 입력칸이 있어서 제 이름도 입력했습니다
그렇게 나리타 공항에서 닛포리 역으로 가는길~(닛포리 역에서 아키하바라 역으로 환승이 가능합니다)
제대로 가고 있는거 같으니 아예 지도앱을 끄고 실컷 트위터를 했다지요.
그리고나서 시간이 꽤 지나고 나서 트위터도 질려서 주위를 둘러보는데 뭔가 느낌이 쎄~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지도앱을 켰는데
어....? 닛포리 역은 도쿄 역 위에 있는데...???????
게다가 심지어 도쿄역도 지나가지 않고 쭉쭉 아래로 내려가버리더라구요;;
그때 얼마나 당황했는지;;; 그래서 일단 얼른 다음역에 내렸습니다. 그리고나서 지하철 노선도를 살펴봤는데
이건 뭐 한자를 읽을수가 있어야지....
그래도 아키하바라가 한자로 어떤건지는 알고 있어서 개찰구 옆에 가서 지하철 직원에게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설명해주시더라구요.
제가 있는 곳의 반대편으로 가서 타고 다음역에서 내린다음 저 회색선인 히비야 선(맞나?)으로 갈아타서 가면 아키바 역이 나온다던.
그렇게 해서 도쿄 첫날부터 길을 잃어버릴뻔했지만 겨우겨우 제대로 아키바를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에 들은 이야기인데 제가 아마 나리타 공항-하네다 공항 기차를 타서 그런 거라고 하더라구요.ㅋㅋ)
여튼 아키하바라 역에 도착! 해서 출구로 나왔더니 바로 SEGA의 러브라이브 사진이 저렇게나 크게!!!
그리고 SEGA 옆의 건물은 슈타인즈 게이트에 나왔던 라디오 회관!!!
뭐 최근에 건물을 싹 갈아치웠다고 하니 좀 달라진 듯 하지만 그래도 처음으로 애니에서 나왔던 건물을 봤더니 기분이 너무 좋더라구요.
일단 업된 기분을 진정시키고 해가 지기 전에 더 둘러보고 싶다는 생각에 얼른 숙소로 찾아갔습니다.
제가 묵었던 숙소는 그리드 뭐시기 아키하바라인데(찾기귀찮) 캡슐호텔이었습니다.
들어가보니 시설도 괜찮고 깨끗하더라구요.
1층 로비에서 체크인을 하고 설명을 듣는데 여기서 한국 학생+오타쿠의 한계가 드러났습니다.
설명내용이 담긴 종이를 받고 설명을 직접 듣는데 글을 읽는 것은 영어>일본어, 듣는 능력은 영어<일본어 라서 종이는 영어로 된걸 받고 직원에게 설명은 일본어로 듣는 이상한 상황이 생기더라구요 ㅋㅋㅋ
근데 어쩔 수 없는게 제대로 일본어 공부를 한게 아니어서 한자는 읽지도 못하고... 듣는건 애니를 하도 본 덕분에 그나마 일본어를 좀 알아들을 수 있다보니...
뭐 그래도 그렇게 섞어서라 이해할 수 있었으면 됐죠!
여튼 짐을 침대? 관짝? 제 자리에 던져놓고 바로 나와서 다시 아키바 역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지도를 보면서 제일 먼저 찾은곳은!!
캬~~~~~ 슈타인즈 게이트에도 나왔던 아키바 역 출구!!!
바로 옆에는 AKB48 카페랑 건담 카페도 있더라구요!!
(둘다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 가지는 않았습니다ㅎㅎ)
그리고 제일 하이라이트 UDX!!!!!!!
러브라이브에도 나왔고 슈타인즈 게이트에도 나왔던 명소죠!!
이 건물을 직접보니까 정말 심장이 두근두근 거리더라구요
정말 진짜 가만히서서 저 UDX에서 흘러나오는 광고만 봐도 얼마나 좋던지....
보다보니 프립사이드 광고도 나오더라구요! 난쨩!!!
그러다가 문득 슈타인즈 게이트의 한 장면이 생각이 나더라구요
이장면!!!
갑자기 이걸 보니 성지 순례가 생각이 나서 비슷한 구도로 사진을 찍어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구도가 이상한거도 문제였지만 역시 저녁시간대라 사람들이 많았던게 문제...(파들
결국 이건 포기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첫날이라 쇼핑도 안하고 그냥 돌아다닐 생각이었던지라 사진들도 막 찍어서 어디서 찍은 건지 잘 모르겠네요 ㅋㅋ
이 피규어는 정말 가지고 싶었습니다...만 하나 사면 다른 것들도 다 사고 싶을 거 같아서 자제... 또 자제를....
우미쨩이랑 코토리쨩이 잇빠이...!
3일 전이 우미 생일이었는데 애니메이트, 게이머즈를 포함해서 점포들이 아직 안치운 모양이더라구요.
그리고 이 어과초 사이다 캔을 찾으러 트위터에서 얻었던 정보대로 코토부키야로 향했습니다만 이미 다 팔렸고 엑셀레이터 블랙커피만 남아있었습니다. 남캐는 필요없어!!(사진조차 안찍음)
사진이 왜이리 흐릿하지... 여튼 밀키홈즈 성우들!! 생사진 등등 팔더라구요.
근데 미모링 개인 사진만 없던...(제일 인기가 많아서 그런가...)
이거 정말 가지고 싶었던 피규어인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 SOLD OUT... 게다가 심지어 다다음날에 본격적으로 쇼핑하러 다니던 날에 살 돈은 없었지만 구경이라도 하고 싶어서 가는 점포마다 이걸 찾아다녔는데 정말 하나도 없더라구요 ㅠㅠㅠㅠ젠장 ㅠㅠ
지나가다가 패밀리 마트가 보여서 트친분 티켓 대행도 해드리고~
돈키호테랑 AKB 극장!
트친분 말에 의하면 이 즈음에 극장에서 무슨 공연을 하고 있을 거라고 했는데 저는 그때 너무 배가 고파서 저녁먹을 만한 식당을 미친듯이 찾고 다니고 있었습니다 ㅋㅋ
야마모토 사야네!
사야네 오시 트친을 태그해서 트위터에 올리는 건 덤!
그리고 하시모토 칸나 오시인 트친을 태그해서 또 트위터에 사진을!
(이런 맛에 기만하죠)
지나가다가 울트라 블루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몇개 사서 다음날 이노리마치에 쓸까하다가... 블레이드가 있으니 굳이 살 필요가 없을거라고 생각해서 결국 스킵
그리고 트친의 도움을 받아 알게된 가게에서 먹은 가츠돈과 우동!
급하게 들어간다고 가게 사진은 안찍었네요. 여튼 기계로 주문하는 형태였습니다.
아침먹고 점심은 기내식으로 때웠더니 배가 심하게 고팠던지라 많이 시켰습니다.
젓가락으로 양념된 밥을 먹는 건 언제나 적응이 안되지만 그래도 몇번 먹었던 경험으로 빠르게 먹어치웠습니다.
한때 심하게 공구를 고민했던 하나요 쌀... 결국 포기했지만 여기 와서 보니까 왠지 반갑더라구요.
이걸 사서 일본에 사는 트친한테 쌀만 팔고 하나요가 인쇄되어있는 봉지만 가져오라는 악마의 속삭임도 있었습니다.
웨딩 우미!! 이쁘다!
그리고 시드 일러집
그림체가 몹시 귀여워서 이것도 역시 구매를 심하게 고민했었으나 이것도 결국 스킵했습니다.
(사실 마지막날에 몰아서 쇼핑할 때 사려고 했는데 정작 그날 까먹음)
그리고 우미 아이폰 케이스... 정말 이런 굿즈들을 볼때마다 제 폰이 갤럭시인게 너무 짜증이 나고 분합니다...
그리고 쿳승 사진집, 릿삐 사진집, 난죠 잡지(옆에 난죠 사진집도 있었습니다)....
이것도 정말 구매충동을 불러일으켰지만 자금난으로 집에 있던 사진집도 팔던 참이라 결국 내려놓았습니다...(돈 모으면 다시 다 사들일테다)
유루유리 공식 팬북!
엔젤비트!
그리고 최근에 발매됐던 PILE의 PILE 홍보까지!
히익 로리콘!
그리고 라디오회관에 들어가봤는데 1층에 바로 이렇게나 쌓여있어서 어그로가 상당하더라구요 ㅋㅋㅋㅋ
러브라이브와 칸다묘진 콜라보인 카스테라만쥬입니다
애니송 히스토리 재팬.... 양일MC 이노링에다가 30일은 라이브까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 주위에도 가는사람이 꽤 되던데 정말 너무 부럽더라구요 ㅠㅠㅠㅠㅠ
그래도 전 내일 팬미팅이라도 가니까...라며 겨우 스스로를 진정시켰습니다...
지금 다시 자세히 보니까 이름이 익숙한 가수이름이 많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일본 가서도 유비트를...!
작년에 일본 갔을 때도 게임장에 갔었는데 그때는 제가 유비트를 안하던 때라 별로 관심을 안가졌는데 역시 유비트를 시작하고 나니까 뭔가 땡기더라구요
근데 1코인이 100엔... 한국에선 500원인데 여기선 1046원!!!!(그날 환율)
확실히 관리가 잘되있어서 콤보가 잘 뜨는 느낌이었지만 한판 할때마다 1046원이 나간다는 걸 생각하니 손이 부들부들 떨려서 결국 한판만 하고 내려왔습니다.
마무리는 역시 호로요이! 포도맛이 있길래 한 번 먹어봤습니다만 솔직히 좀 별로더라구요
역시 호로요이는 복숭아나 사과맛을
한 10시쯤 되서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쓰러졌습니다.
다리가 너무 아파서 차마 샤워하지는 못했고 다음날을 위해 돌아오자마자 간단하게 씻고 그대로 드러누웠습니다
다음편에는 3월 19일 이노리마치 편이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