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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기/19.06.24~19.07.01 도쿄

미나세 이노리 라이브 투어.『Catch the Rainbow』in 무도관

by Seitsu 2019. 11. 11.

이제 본래 여행의 목적이었던 미나세 이노리 라이브의 여행기 파트로 들어갑니다.

날짜는 27~29일 일정을 한번에 다루고 있습니다.

27일 아침, 무도관 티켓 연석자와 합류하기 위해서 아키하바라로 이동합니다.

오늘의 일정은 사실 딱히 없고 내일 무도관 라이브 물판을 새벽같이 나갈 생각으로 지인과 합류 후에 점심숙소 체크인하고 저녁먹고 다시 잘 예정이라서 얼른얼른 사진만 나열하겠습니다

그동안 얼마나 돌아다녔는지 작년 블루 컴페스 키홀더의 열쇠가 떨어져나갔는데도 이날에야 알아챘을 정도;;
기다리면서 킨타코에서 타코야끼를 간단하게

 

Gindaco

★★★★☆ · 다코야키 전문점 · Kanda Hanaokacho, 1−1 ヨドバシakiba 1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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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한국에서 먹는 타코야끼랑은 차이가 나는 맛입니다. 물론 가격도 차이가 나지만요 ㅋㅋ;;

작년 이노리마치 집회 때 하네다 공항행 새벽 버스를 탔던 버스정류장에서 대기중
하이
간단하게 텐동 텐야에서 점심

 

텐동 텐야 스에히로쵸점

★★★★☆ · 튀김덮밥 전문점 · Sotokanda, 4 Chome−5−4 亀松ビ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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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해보니 여기 텐동 가게도 16년에 이노리마치로 도쿄 방문했을 때 들렀던 가게네요 ㅋㅋ 하도 다니니까 가는 식당들도 돌고 도는 

점심은 간단하게 해결하고 숙소로 이동합니다.

 

나인 아워스 다케바시

★★★☆☆ · 호텔 · Kanda Nishikicho, Unnamed Road, 3 C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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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없으니 언제나의 캡슐호텔

숙소가 약간 특이한 인테리어로 되어있긴 하더라구요 ㅋㅋ 캡슐 바로 앞에 보이는 유리창 쪽에는 실외 계단으로 되어있던 ㅋㅋㅋㅋ 전체적으로 너무 하얀 인테리어라서 조금 정신병(?) 걸릴 거같은 느낌이긴 했는데 깔끔하고 좋긴 했습니다.

뭐 제가 이때까지 자주 가던 캡슐 호텔의 인테리어가 어두운 느낌이라서 너무 환한 이곳이 조금 이질감이 심해서 느낀 거일 수도 있구요

이제 일찍 잠들기 위해서 저녁도 조금 일찍 먹기 위해 짐 정리 후에 밖으로 나갑니다.

익숙한 신주쿠역...
저녁은 규동

어제까지에 비하면 뭔가 음식들이 너무 간단해져버린 느낌이긴 한데 원래 이럴 일정이었어서 어쩔 수가 없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네! 27일은 이걸로 끝났습니다 (ㅋㅋㅋㅋㅋ)

숙소에서 일찍 잠든 후에 28일 새벽 4시인가? 에 일어나서 바로 준비한 후에 체크아웃을 하고 나와서 무도관으로 향했습니다.

 

일본 무도관

★★★★☆ · 이벤트홀 · 2-3 Kitanomaruko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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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지하철 첫차가 다니긴 다녔을 텐데 애초에 걸어갈 생각이었어서(또 걸어?) 숙소에서 무도관까지 걸어갔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비까지 왔습니다.

처음에는 이쪽에 사람들이 거의 없길래 와 거의 10명 내에 들었네 이러면서 이 문 앞에서 서서 대기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줄 서있던 사람들이 스태프들이랑 같이 몰려와서 결국 최소 100명 바깥으로 밀려나버렸습니다 ㅠ

줄이 갑자기 늘어난 모습
라이브 회장으로는 처음 방문해보는 무도관
물판 굿즈 목록

저는 대행해줄 물품 이외에는 생사진 세트 밖에 살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왜 굳이 새벽부터 섰냐라고 한다면 할 말이 없습니다만 꽤나 살 계획이 있는 지인과 같이 행동해주려는 생각이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ㅎㅎ...

여느 때처럼 물판 줄에 굿즈들을 배치해둔 모습

저는 솔직히 퍼스트 이후에는 퍼스트 티셔츠나 타올 블레이드가 이미 있기 때문에 그 이후의 굿즈들은 별로 염두에 두지 않지만 포스터들은 너무 예쁘게 잘 나와서 정말 너무 고민이 됐었습니다,.. 특히

이 보랏빛 포스터 사진이 장난아니게 예뻐서 한참을 쳐다봤던 기억이 나네요 후,..

여튼 이렇게 물판은 끝났습니다.
뒤에 줄이 아직도 길게 늘어져 있는 모습

사실 새벽같이 물판줄을 서서 빠르게 물판을 끝내는 이유가 이런 것도 있는 것 같아요. 먼저 다 끝내놓고 아직도 길게 서있는 줄을 보면서 약간의 우월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이상한 사람 같기는 한데 그런 걸 느끼는 게 살짝 기분 좋더라구요.

뭐 여튼 물판이 끝났으니 대행 물품을 전달하러 도쿄역으로 떠납니다.

 

Denko-sekka

★★★★☆ · 오코노미야끼 전문식당 · Marunouchi, 1 Chome−9−1 東京駅一番街 B1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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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달 후에 철판 오코노미야끼 맛있게 냠냠

이제 다시 라이브에 참전하기 위해 무도관으로 돌아갑니다.

어우야 사람들이...........

이때까지 사람들 많이 없던 곳만 골라서 다니다가 무도관 케파만큼 모일 수밖에 없는 겐바로 오니까 진짜 너무 정신이 없더라구요... 몸도 이미 일본에서 4일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다보니 망가져 있는 상황이었는데 이제 이쯤되니 정신적으로도 너무 힘들던 ㅋㅋㅋㅋ 그래도 라이브 들어가면 다시 각성해서 그 동안은 힘듦을 잊을 테니 최대한 버텼습니다,.. 그리고 개장시간이 되어 입장

1일차 좌석은 무려 아레나 B블럭 5열입니다! 완전 정중앙!
뷰는 대충 이렇습니다. 좌석이 잘 떠서 기분이 좋네요 ㅎㅎ

미나세 이노리 무도관 1일차 세트리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당연하지만 절반 이상이 3집 수록곡으로 채워져있는 모습.

라이브가 오래됐기 때문에 각각의 곡 감상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ㅠ... 간단하게 몇 곡 말씀드리면...

- Ready Steady Go!
이 노래 차례에는 매번 느끼는건데 다들 타올을 돌리는 건 좋지만 먼지가 날리는건 어쩔 수가 없는 느낌이네요 ㅋㅋㅋ

- ココロはMerry-Go-Round
수록곡으로 포함된 노래 중에서 제일 좋았던 노래였습니다. 상세하게 뭐가 좋았냐.. 라고 말씀드리기엔 지금에 와서는 말씀을 못드리겠는데 여튼 좋았습니다 ㅎㅎ;

- Starry Wish
언제나의 이엣타이가가 울려퍼지는 노래. 그래도 이젠 네타가 점점 적어지는지 외치는 사람들이 줄어드는 모습이네요,

- Million Futures
제 개인적으로 최애 노래인 星屑のコントレイル가 포함되지 않았던 아쉬움을 채워주는 노래.. 밀리언 퓨쳐 정말 힘껏 외쳤습니다.

자리가 자리였던지라 긴테 많이 잡아챘습니다 ㅋㅋㅋ

사실 뭐 많이 가지고 가봤자 결국엔 다 쓰레기로 전락해버리는 거라서 회장 나가서 지인들 나눠주고 일본 트친분께도 색깔별로 전달해드렸습니다. 작년 이노리 투어 때도 뵈었던 분인데 항상 제가 일본 다닐때마다 옆에 일본어 잘하는 지인이 있다보니 제 일본어 실력이 퇴화해버려서 그날 말 진짜 너무 못했던 기억이 나네요 ㅠㅠ 수고하셨습니다 해야하는 오츠카레마저도 생각이 안나서 스미마셍을 했던가 ㅋㅋㅋㅋㅋㅋㅋ 아 ㅋㅋㅋㅋ 이 바닥 다니면서 일본어 공부 좀 해야하는데 너무 안일하네요진짜 ㅠ

많은 생각이 나게 하는 옆의 화환들

이번에는 화환 프로젝트를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이노리마치 집회 때에 하면서 스트레스를 너무 받기도 했었고,, 뭔가 그래도 이노링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니 이제 내가 아니어도 누군가는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조금 있었는데 아무도 ㅋㅋ 없더라구요 ㅋㅋ.. 뭐 어쩔 수 없죠 프로젝트 총대를 맨다는게 그리 쉬운일도 아니니까...

그리고 우치아게.

위치가 기억이 안나네요 ㅠㅠ... 보통 가게 앞 사진도 찍어두는데 하필 이날은 찍지 않고 들어가서... 흑흑 여튼 튀김들이 다 맛있었고 특히 하이볼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이때 이후로 일본만 가면 저는 하이볼만 시켜먹을 정도로 제대로 빠졌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 부담없이 마실 수 있으면서도 취기도 어느 정도 돌고, 다음 날도 무리가 없어서 앞으로도 당분간 일본 가면 계속 마실 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렇게 28일은 끝이 났습니다.

일차로 나누면 별 얘기 안쓸거 같아서 한 글에 다 쓰려고 했는데 조금 길어질 거 같네요(...)

29일! 은 어차피 물판도 미리 끝냈겠다 동행자가 영화를 보러 간다고 해서 저는 그 근처 스타벅스에서 기간 한정 메뉴를 먹으면서 기다렸습니다.

LEMON YOGURT HAKKO FRAPPUCCINO

이 메뉴 먹어본 분들에 의하면 조금 미묘했다는 분들도 꽤 계셨는데 저는 괜찮았습니다. 레몬을 좋아해서 그런 거일지도 모르겠지만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보고 나온 연석자와 합류하고 점심을 먹기 위해 오챠노미즈 역으로 향했습니다.

 

Buta Yarou

★★★★☆ · 야키니쿠 전문식당 · Kanda Surugadai, 2 Chome−6−15 3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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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타동

비주얼적으로는 역시 대자를 시켜야지 그릇 전체를 덮으면서 확실한 비주얼인데 대자를 먹으면 진짜 너무 배터질 거 같기 때문에 적당하게 중자를 먹었습니다. 규동이 소고기 덮밥이라면 부타동은 뜻 그대로 돼지고기 덮밥입니다. 이곳도 예전에 지인의 소개로 한 번 먹으러 왔던 곳인데 정말 괜찮은 맛을 자랑하는 곳이기에 도쿄에 왔을 때 기회가 된다면 한 번씩 먹으러 오는 곳입니다.

그리고 다시 무도관

사실... 여기서 양심고백을 하겠습니다. 제 주변 지인들도 잘 모르는 사실인데... 다음 30일에 카미야도 대특전회를 가야했기도 했고... 그냥 전체적으로 여행에 자금이 남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트위터에 글 올려서 무도관 2일차 티켓은 팔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2일차 라이브 후기는 없습니다.

라이브 시간동안 뭐했냐구요? 그냥 회장 바깥 의자에 앉아서 그냥 멍때렸습니다. 안의 소리가 커서 다 들리다보니 이건 무슨 노래다 이건 무슨 노래네 이러면서 있었죠... 뭐, 트위터에서 들리던 찌라시에서 이번 무도관 2일차에서 기린 레몬 CM송을 한다!! 라는 게 있었는데 결국 마지막 노래는 이노링 데뷔곡이었고... 그냥 그랬습니다.

그래서 주변 세븐일레븐에 기린레몬 엄청 쌓여있고 이벤터들도 엄청 사가던데 결국 ㅋㅋㅋ
사람들 다 들어가고 주변이 조용해졌을 때 몇 장
심심해서 셀카나 한장 찍었습니다.

뭐 여튼 그렇게 라이브는 모두 끝나고 무도관 라이브를 온 지인들과 우치아게를 하러 갔습니다.

그 동안 우치아게는 끝나면 무조건 아키바로 가서 치바쨩을 갔었는데 이번에는 토리키조쿠라는 곳으로 갔습니다.

비도 오고 골목이 예뻐서 사진 찍은 후 필터칠

 

토리키조쿠 신주쿠카부키초점

★★★★☆ · 꼬치구이 전문식당 · Kabukicho, 1 Chome−17−12 6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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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10명이나 되는 인원들이 한꺼번에 들어갔던지라 4인, 6인 테이블에 나눠서 이것저것 시켜먹었었는데 제가 있던 4인 테이블이 특히 먹을거랑 마실걸 엄청 시켰던 것 같아요. ㅋㅋㅋ 뭐 타베노미다보니까 이것저것 많이 시키는게 역시 아무래도 이득이다 라는 생각이 좀 컸던 지라...

기본적으로 야끼토리 류의 음식들이 많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테이블 꽉채운 음식들을 한 번 더 먹었을 정도라서 ㅋㅋㅋㅋ 여기에 저는 술을 무조건 메가 하이볼로 시켰습니다. 3잔인가 4잔인가? 엄청 마셨던 기억이 나네요.

무슨 메뉴였는지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나는데 이 밥이 제일 또 맛있긴 했습니다.

어제도 그렇고 저녁만은 든든하게 먹습니다 ㅋㅋ 점심으로는 거의 덮밥류로만 때우고 말이죠 ㅋㅋㅋ 뭐 어쩔 수 있나요 여러 명이서 다 같이 먹는 음식은 비싼 걸 먹더라도 몇명 따로 먹을 때는 간단하게 먹어줘야 밸런스가 맞으니까... (돈이 없으니 ㅠㅠ)

여튼 그렇게 라이브는 우치아게까지라고 했던가요. 그렇게 이노링 무도관 라이브는 끝이 났습니다.

는 아직 끝나지 않았네요

ㅋㅋㅋ 지인들과 이렇게 모여서 술 한 잔 하는 것도 오랜만이라서 시키역으로 돌아간 뒤에 따로 또 2차를 갔습니다. 이 위치도 정확히 어딘지는 기억이 나질 않네요 일단 메뉴는 간단하게 감자튀김과 규스지우동인데 저는 토리키에서 너무 많이 먹고 많이 마셨기 때문에 술은 못먹고 콜라만 마셨습니다 ㅠㅠ

이렇게 진짜 이노링 무도관 라이브가 모두 끝났습니다. 작년의 이노리마치 집회를 가고 뭔가 그래도 마지막으로 라이브는 가자 하는 심정으로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데요. 이제 확실히 이노링을 놓아줄 때가 되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여전히 노래도 좋고, 라이브도 좋지만, 뭔가 예전만큼 그 이노링 겐바를 갔을 때의 두근거림? 그런 기분이 사라진 느낌이라...

이노링을 제가 4년 전에 학교생활 오프닝 성우PV로 처음 접하고 그 뒤로 이노링 첫 솔로 앨범이 나오면서 본격적으로 파기 시작했었는데 이제는 그 덕질도 여기서 막을 내리는 느낌입니다. 군대에 가서도 이노링 때문에 휴가 중 국외여행 허가까지 받아가면서 라이브에 가고 하면서 동기 후임들이나 간부님들에게까지 이노링 이미지를 확실히 박아줬었는데 이제는 그런것도 그냥 추억으로 남게 되었네요.

공식 트위터에서 올라온 사진들

이제는 이노링 관련 이벤트로 글이 올라오지는 않을 겁니다. 지금 카테고리로 남아있는 일본 여행 일정들도 모두 카미야도 관련 이벤트로 방문한 것이기 때문에...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날 30일의 여행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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